[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들이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아 올해 3분기까지 40조 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준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억 원 감소했다.
▲ 국내 은행들이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아 올해 3분기까지 40조 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2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특수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 원이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40조6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9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3분기까지 비이자이익은 1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조5천억 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3분기까지 판매비와 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억 원 증가한 18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3분기까지 0.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1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5%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취약 대출자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