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을 12월 2주가량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갤럭시S23 신제품을 생산하기에 앞서 라인 점검을 위해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의 다음달 휴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 삼성전자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 2곳을 12월 중으로 2주가량 멈추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박닌성 공장. |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생산공장을 점검하는 절차가 있다”며 “직원들의 휴가일정도 고려해 구체적 일정을 정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삼성전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자업계에서는 2주가량의 휴업계획을 놓고 이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가 연말연시에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경향은 있지만 멈추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재고 조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은 삼성 전체 모바일 기기의 50% 가량을 책임지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 기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