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사상 최초 분기매출(CJ대한통운 제외) 5조 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119억 원 영업이익 484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이 3분기 분기기준 매출 5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CJ제일제당 본사.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각각 늘어난 것이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5조1399억 원, 영업이익 3867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558억 원, 영업이익 209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12.5% 각각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해외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 만두·치킨·가공밥·롤·K소스·김치·김 등 7개 품목)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3분기 매출 1조3094억 원, 영업이익 160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5.8% 각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은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또한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이자 사료·축산 분야의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2022년 3분기 매출 7747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94.3%, 영업이익은 28.9% 각각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약 1년 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