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상승했으나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4.6%, 부정평가는 63.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7일 발표)조사보다 0.4%포인트, 부정평가는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9%로 긍정평가(41.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전·세종·충청(9.4%포인트)과 서울(4.2%포인트)에서는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오른 반면 인천·경기(1.4%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내려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49.0%)와 부정평가(47.4%)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77.3%), 50대(66.2%), 18~29세(66.1%), 30대(64.1%), 60대(54.3%)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4%로 지난주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도 65.7%로 여전히 높았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4.2%였다.
직업별로는 학생(11.9%포인트), 무직·은퇴·기타(3.9%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늘어난 반면 자영업(4.6%포인트), 가정주부(1.2%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줄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1%, 더불어민주당 46.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0월4주 한 자릿수로 좁혀졌으나 2주 만에 다시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