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사업에서 하반기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국내에서 요괴워치와 갓오브하이스쿨이 출시되며 해외에서 마블쯔무쯔무와 앵그리버드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에도 게임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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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에 내놓을 모바일게임은 전부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권(IP)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의 경우 지난해 와이디온라인이 원작인 웹툰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해 개발한 게임이 흥행하면서 ‘2015 한국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요괴워치는 애니메이션과 완구 등이 어린 연령층에게 인기가 높고 앵그리버드는 핀란드게임회사 ‘로미오게임즈’가 2010년 대 초반에 글로벌에서 히트시킨 ‘앵그리버드’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전략에 힘입어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에 모바일게임사업으로 매출 8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월부터 웹보드게임(도박게임)에 대한 정부규제가 다소 완화된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플랫폼 ‘한게임’으로 2000년 대 초반부터 웹보드게임을 운영한 강자다. 하지만 2013년 웹보드게임 베팅 한도액 규젝가 강화된 뒤 사업이 악화일로를 걸었다.
정 연구원은 “규제완화 효과가 본격 적용되는 올해 2분기에 NHN엔터네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매출이 23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분기에 NHN엔터테인먼트가 PC온라인게임사업에서 낸 전체 매출 488억 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2175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3.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