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조6천억 원대 피해를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관계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재판을 앞두고 도주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도 하남시 근처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자취를 감췄다.
▲ 11일 검찰에 따르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은 오후 1시쯤 경기도 하남시 근처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연락이 사라졌다. <연합뉴스> |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재향군인상조회의 고객 예탁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관련자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기소 돼 이날 오후 3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앞서 2021년 7월20일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약해 보석으로 석방됐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이 중국으로 몰래 빠져나갈 준비를 한다며 보석을 해제하려 했다. 검찰은 9월14일과 10월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김 전 회장이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