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10월 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중국에 내줬다.
8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1만CGT(75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42%에 해당하는 143만CGT(22척)을 수주했다.
▲ 8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가운데 한국은 42%에 해당하는 143만CGT(22척)을 수주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중국(46%)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
10월 한국 수주량은 9월 132만CGT보다 8% 증가한 것이다.
다만 중국은 10월 180만CGT(32척)을 수주해 점유율 53%로 1위에 올랐다.
한국 조선사들은 9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했다가 한 달 만에 1위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겼다.
올해 1~10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75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96만CGT보다 28% 감소했다.
국가별 10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1465만CGT(261척)으로 점유율 42%, 중국이 1581만CGT로 점유율 46%를 차지했다.
10월 말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3675만CGT로 지난해 10월 말보다 26% 늘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96포인트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뒤부터 이어져온 상승세가 22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10월 주요 선종별 가격을 보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4800만 달러로 9월보다 400만 달러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2천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