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이 3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지만 쏘카 평가손실 반영 탓에 순손실을 봤다.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177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 순손실 6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 롯데렌탈이 올해 3분기 전 사업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3월 취득한 쏘카 지분의 평가손실을 반영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28.9% 각각 늘어났고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중고차, 일반렌탈, 카셰어링 등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났다”며 “다만 3분기 결산에서 올해 3월 취득한 쏘카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에서 평가손실 등을 529억 반영해 당기순이익이 손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와 소비자와 기업사이 거래(B2C) 수요에 기반한 장기렌터카의 안정적인 성장 및 단기렌터카와 일반렌털의 실적 개선, 중고차의 대당 매각가 상승 분위기의 지속 등이 실적에 주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렌터카 부문은 빠른 차량 인도 기간과 전기차 고객을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서비스가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단기렌터카 부문에서는 24시간 비대면 무인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 및 반납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및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사전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고차 사업부문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영업이익 등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롯데렌탈의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올해 9월 누적 경매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 ‘루피(LUPI)’를 발표했다.
일반렌탈사업 부문은 고소장비 및 지게차의 대형 현장수주 및 투입확대와 서빙로봇·레저 용품 등의 신규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롯데렌탈은 최근 교육 평가용 PC 임대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