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NH투자 "한은 가계부채 부담에 11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예상"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11-07 09:04: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계부채 규모를 고려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0월을 기점으로 미국과 미국 이외 주요국간 통화정책 전략에서 차별화가 확인된다”며 “신흥 권역에서는 이미 금리인상을 종료한 국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NH투자 "한은 가계부채 부담에 11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예상"
▲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계부채 규모를 고려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한 국가들의 공통점은 가계부채 규모가 크고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국가들로 파악됐다.

캐나다는 10월26일 금리를 시장 예상치인 0.75%포인트 보다 낮은 0.5%포인트만 올렸고 호주도 11월1일 0.25%포인트만 인상했다. 최근 노르웨이도 0.25%포인트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다.

호주와 캐나다, 노르웨이의 모가지(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각각 88%, 51%, 95%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규모는 호주 118%, 캐나다 106%, 노르웨이 92.9%에 이른다.

이들 국가는 모기지 중 변동금리 비중이 10.4%에 그치고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도 77%인 미국보다 금리인상에 가계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 역시 선제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05%로 높고 전세대출을 포함하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도 7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국내 부동산 가격이 실거래가 기준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미국과 같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고민은 미국보다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의 고민에 더 가깝다”며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