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협력회사 경영 간섭한 포스코케미칼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2-11-06 15:29: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협력회사의 경영에 간섭한 포스코케미칼에 제재를 가했다.

공정위는 포스코케미칼이 협력회사의 임원의 임기와 연봉을 정하는 등 중요 경영사안에 간섭해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장금 5억8천 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 협력회사 경영 간섭한 포스코케미칼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 공정거래위원회가 협력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간섭한 포스코케미칼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진은 포스코케미칼 본사 앞 석상. <연합뉴스>

포스코케미칼은 2010년부터 협력회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사와 자본, 지분 등 협력회사의 내부 경영 사안을 간섭하는 내용의 경영관리 기준을 만들어 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제조와 시공, 생석회 제조 등 주요 사업분야를 직접 수행하던 업무의 일부를 자사 지원이 퇴직한 뒤 설립한 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외주화를 진행해왔다.

이런 방식으로 1990년부터 2019년 사이 포스코케미칼과 거래해온 협력회사가 19개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들에 대해 경영간섭을 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들 협력회사 임원의 임기를 4년 기준으로 하되 2년을 추가할 수 있고 임원의 연봉은 사장 1억9천만 원, 전무1억4700만 원, 상무 1억3500만 원으로 정하는 내용을 담은 경영관리 기준을 운영해왔다.

공정위는 “이번 제재 조치는 대기업이 다수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거래내용과 무관한 내부 경영사항 전반을 광범위하게 간섭한 행위를 적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정위는 앞으로도 우월적 지위를 가진 사업자의 경영간섭 행위를 감시하고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