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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포함 제약바이오기업 탄소감축 공동행동, 존 림 "건강한 미래 구축"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11-05 09: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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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놨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머크, 노보노디스크, 로슈, 사노피의 CEO들은 현지시각 3일 건강시스템의 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발표했다.
 
삼바 포함 제약바이오기업 탄소감축 공동행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존 림</a> "건강한 미래 구축"
▲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7개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대책을 3일 발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이들 7개 기업은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지속가능시장계획위원회(SMI)의 건강시스템태스크포스(Health Systems Task Force)에 참여하고 있다.

건강시스템태스크포스는 공급망, 환자 치료, 임상시험 등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탄소 저감 대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공급망 분야에서는 △공급업체 표준 구축 △재생에너지로 전환 △2023년 중국과 인도의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공동 평가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 전환 등이 진행된다.

환자 치료 분야 대책으로는 의료정책 결정자와 규제기관, 의료 전문가와 환자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탈탄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환자 치료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 측정체계를 구축한다.

임상시험에 관해서는 2023년까지 공통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뒤 임상2상 및 임상3상 시험에서 탄소 배출량 측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임상시험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고 2030년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를 설정한다.

이런 정책들은 궁극적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나온 목표다. 그러나 현재 유엔(UN) 등 국제기구는 21세기 말 온도 상승폭이 2.5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강시스템태스크포스는 이번 공동행동이 지구 온난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시스템은 현재 글로벌 탄소 순배출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심각한 결과와 그것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해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며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제시간에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헬스케어 분야의 전환은 분명 복잡하겠지만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면서 모두를 위한 건강한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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