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민간이 벤처투자 모펀드 조성한다, 정부 법적 근거 만들고 세액공제 확대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11-04 11:34: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민간이 벤처투자 모펀드 조성한다, 정부 법적 근거 만들고 세액공제 확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자금을 벤처기업 투자로 연결시키기 위해 세액공제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 의존이 높은 벤처투자 생태계에 민간 자본 유입이 더욱 확대되도록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민간 벤처 모펀드의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고 출자·운용·회수 전 과정에 걸친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모펀드(자펀드로부터 모은 자금을 통합해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내국 법인에 투자 금액의 5%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또 민간 모펀드의 직전 3년 평균 투자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3%의 추가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개인 투자자에게는 출자 금액의 10%에 대한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개인이나 모펀드 운용사가 벤처기업 지분을 처분하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 양도소득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벤처투자 정책자금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벤처투자 심리 위축에 대응해 정책자금 역할을 보강하겠다”면서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정부 모태 자펀드 운용사에 대해 관리 보수를 추가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손실 발생에 따른 모태펀드 우선 손실 충당 비율도 10%에서 15%로 상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1조 원 규모의 위기대응 펀드조성 △중소선사 선박 특별보증제공 등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철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