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케이뱅크 지분 10%를 매각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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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
현대증권은 케이뱅크의 다른 주주들로부터 지분 매각에 대한 동의도 모두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증권은 KT가 주도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3대 주주다.
현대증권은 1일 KB금융지주에 편입된 뒤부터 케이뱅크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KB국민은행이 경쟁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모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이해상충 등의 문제를 감안해 현대증권의 케이뱅크 지분을 매각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등이 현대증권에서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을 사들일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인터파크에서 주도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사회가 28일에 열리는 것은 맞지만 어떤 안건이 올라오는지는 지금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