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친환경 기술혁신을 요구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효성그룹 창립 56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최근 세계에 새로운 경영 트렌드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친환경 기술혁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 회장이 효성그룹 창립 56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친환경 기술혁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 회장은 “최근 들어 많은 글로벌 고객사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절감했다”며 “친환경 기술과 제품, 생산공정 등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 사업 부문에서 친환경을 향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취임 뒤 줄곧 고객의 목소리(VOC, Voice of Customer) 경청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실행되고 있는데 반해 해외 사업장에서는 다소 미흡한 편이다”고 짚었다.
조 회장은 “지금 우리는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에 직면했다”며 “위기에 민첩하게 대응해 '언제나 승리하는 기업',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효성그룹은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별도의 창립기념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 회장의 창립기념사은 사내 게시판에 게시됐다.
조 회장도 창립기념사 서두에서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효성그룹은 선대 회장인 고 조홍제 회장이 효성그룹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1966년 11월3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2017년 효성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