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추진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대신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차기작 개발에 매진해 내년 상반기 안에 신작 3종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 카카오게임즈가 2일 컨퍼런스콜을 열였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모습. |
카카오게임즈는 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절차의 재진행 여부와 그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상장 기업 밸류에이션에 더욱 부정적인 상황과 위축된 투자심리 등 여러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과 계획된 공모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상장 진행여부와 일정이 확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조 CFO는 “이런 상황일수록 오딘 핵심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확장, 차기작 개발을 우선하기로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9월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11월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10월13일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며 철회신고서를 냈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내놓을 예정이었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의 출시 시기는 2023년 1월로 확정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신작 에버소울은 보강한 부분이 있고 앱마켓 대응 이슈를 고려해 내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글로벌 시장에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며 일본은 서브컬처 주요 수요국인 만큼 내년 하반기에 따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69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 순이익 112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30% 증가했지만 매출과 순이익은 34.17%, 74.56% 각각 감소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9.42%, 46.04%, 82.38% 감소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