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 원에 육박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2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26.9% 늘었다.
▲ 한미약품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 가까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한미약품 사옥. |
3분기 순이익은 313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18.1%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3분기 매출은 해외 유입 기술료 등을 제외한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기도 하다.
올해 한미약품의 분기별 매출은 1분기 3211억 원, 2분기 3171억 원이었다. 3분기 매출까지 더하면 1~3분기 누적 매출은 9803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한다.
한미약품은 “우수한 제품력 기반의 국내 원외처방 호조와 중국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주력 복합신약인 아모잘탄 제품군, 로수젯, 에소메졸 제품군 등이 해마다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부터는 국내 원외처방 매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제품들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 매출인 5859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5년 연속으로 국내 원외처방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에 매출 930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것이다.
주력 제품인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를 비롯해 이탄징(기침가래약)과 리똥(변비약) 등이 해마다 증가하는 수요 덕분에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으로 연구개발에 1222억 원을 투자했다. 1~3분기 누적 매출과 비교해 12.5% 수준에 해당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