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10-31 1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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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주식투자 전략과 관련해 로봇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2023년 투자전략: 새로운 희망'을 통해 “2023년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을 위해선 신규 모멘텀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기업들의 투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동반되는 로봇 산업이 각광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한국투자증권은 31일 '2023년 투자전략: 새로운 희망'을 통해 “2023년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을 위해선 신규 모멘텀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기업들의 투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동반되는 로봇 산업이 각광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노동력 부족과 리쇼어링(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로봇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력 공급이 부족해지고 물가 상승에 따라 임금이 인상되면서 기업이 생산비용이 증가된 가운데 2022년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을 필두로 미국 리쇼어링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상승한 가격에 대한 기업의 지불부담이 커져 로봇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00년대 초에는 제조업 생산성이 감소할 때마다 고정투자가 증가했는데 이번에는 로봇이 생산성 개선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노동시장이 직면한 노동 공급부족 현상과 그에 따른 임금 인상요구, 정체된 생산 효율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로봇이 유일하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어 “리쇼어링의 1차 수혜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산업이었다면 2차 수혜는 각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로봇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로봇산업 투자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국내 로봇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 한화도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 사업을 인수, 두산도 두산로보틱스의 지분을 91% 보유하는 등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국내 로봇 기업들도 지분투자, 인수 등 대기업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 로봇 액티브 ETF 혹은 지수에 담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 나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