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내년에 애플에 공급하는 부품이 늘어 실적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1일 “LG이노텍은 내년에 고화소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 등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디드 줌과 같은 신규 공급부품도 있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 LG이노텍이 다른 IT대형기업들과 달리 2023년에 오히려 애플에 공급하는 부품이 늘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한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2023년 실적 성장 가능성이 전기전자 대형주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바라봤다.
신한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6347억 원, 영업이익 1조88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애플의 아이폰의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가정해도 LG이노텍이 주력하고 있는 카메라 시장은 팽장할 것이다”며 “LG이노텍의 차세대 사업으로 꼽히는 폴디드줌, 차량용 전장시장, 확장현실(XR) 등의 분야는 아직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IT 대형기업들이 수요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을 넘어서면 LG이노텍은 투자가 줄고 현금흐름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