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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사실상 영업이익 후퇴, 가전 TV 부진하고 전장만 호조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0-28 16: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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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으며 사실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전자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1768억 원, 영업이익 7466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3분기 사실상 영업이익 후퇴, 가전 TV 부진하고 전장만 호조
▲ LG전자가 2022년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으며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사실상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5.1% 증가했다. 

하지만 LG전자의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5407억 원은 미국 GM 전기차 리콜 충당금 4800억 원이 반영된 액수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사실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신장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7조4730억 원, 영업이익 2283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2% 감소했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가전 판매가 확대됐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TV와 미용기기 판매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7121억 원, 영업손실 554억 원을 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 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하락했고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3454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장사업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5.6%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2분기 연속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전장사업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제품과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1조4292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냈다.

매출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의 시장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9.7%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장기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SW(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 육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을 제고해 사업 운영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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