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0-27 14: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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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가 모든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HD현대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878억 원, 영업이익 1조7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HD현대가 3분기 모든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4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7.5%, 영업이익은 255.2% 늘어난 것이다.
HD현대는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흑자 전환한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모든 계열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을 계열사별로 보면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영업이익 18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뒤 4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이 하기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원가절감 및 공정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상승도 한국조선해양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 현대제뉴인은 영업이익 1310억 원을 냈다. 중국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70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05.6% 늘었다.
다만 전분기인 2분기(1조3703억 원)와 비교하면 정제마진과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0.8% 증가한 영업이익 378억 원을 올렸다.
현대일렉트릭은 선별수주 전략, 조선업황 개선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개조(리트로핏)와 선박 부품서비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68.3% 늘어난 영업이익 367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도 영업이익 76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안정적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복합 경제 위기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쳐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