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반도체 핵심소재인 ‘제논’ 가스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포스코는 27일 삼성전자와 ‘반도체용 제논 가스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제논의 국산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포스코가 27일 삼성전자와 '반도체용 제논 가스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제논은 네온(Ne), 크립톤(Kr)과 함께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귀가스로 현재 국내에서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논 생산 기술 개발 및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삼성전자가 제논의 품질인증 및 구매를 맡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포스코는 2023년 하반기까지 광양제철소 대형 공기분리장치 1기에서 방산되는 잔여 가스로부터 제논을 추출하는 설비를 개발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논 생산 및 양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2027년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있는 공기분리장치 약 10기에 제논 가스 추출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생산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윤덕일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은 “기존 포스코의 설비를 활용해 제논의 국산화를 추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반도체업계의 안정적 희귀가스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