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재직 시절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장관상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된 뒤 2012년 미래에셋에 제1회 교육기부대상 장관상을 수여했다. 미래에셋은 2013년 교육기부 인증마크도 받았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9월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06년 자녀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과 장관 재직 시절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처음으로 신설된 상을 수여한 건 시점에 차이가 있지만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후보자의 딸은 2006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미래에셋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지원해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입학했다.
이 장학금은 장학생 1인당 연 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연 5천만 원) 한도로 4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