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관련 부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PC 등 IT용 세트 수요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IT용 세트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연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서버, 전장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해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92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4분기 IT용 부품 수요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전장용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IT용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온·고압 등 고신뢰성 전장용 MLCC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의 공급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90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연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적기에 공급하고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G·네트워크·전장용 패키지기판의 공급 확대로 2021년 3분기보다 26%, 올해 2분기보다 3% 증가한 5525억 원이었다.
4분기는 IT용 일부 제품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버용 반도체패키지기판(FCBGA) 양산 및 네트워크·전장용 기판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