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기아 목표주가 11만7천 원,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를 각각 유지했다.
▲ 기아의 4분기 영업이익 개선 및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 투자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아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25일 기아 주가는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아는 3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됐다"며 "저가매수 기회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 23조1600억 원, 영업이익 7682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30.5% 늘었고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다만 1조5400억 원의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올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사실상 3.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0% 늘어난 2조4400조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1년 전보다 23.5%, 12.3%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나온다.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 이외에 강력한 주가 상승 촉매는 결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미국내 전기차(EV) 생산 투자가 될 것"이라며 "EV9 출시를 겨냥해 내년 하반기에는 현대차 조지아공장내 전기차 생산체제를 위한 투자가 임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반면 시장의 현재 주가에 대한 관심은 전기차 생산차질 및 자동차산업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뒤 하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내년 전기차 투자 발표 및 고마진 실적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를 위한 최적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