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테라퓨틱스가 미국에서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 대상자 모집을 마쳐 치료제 효능 입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HLB테라퓨틱스는 25일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가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2상에 대한 환자 모집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이다.
▲ HLB테라퓨틱스는 25일 미국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2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 이미지. <존스홉킨스병원> |
이번 임상2상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OKN-007과 기존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블라토는 환자 모집이 완료됨에 따라 투여 중인 환자의 이상반응, 암 진행 상태, 생존 경과 등을 관찰해 2023년 안에 임상2상을 완료하고 OKN-007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OKN-007은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고 종양혈관을 정상화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한다. 또 뇌혈관장벽(BBB)을 일시적으로 열어 다른 물질의 투과성을 개선하는 등 약물 전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블라토는 환자 편의성과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OKN-007 제형을 기존 주사제에서 경구용 제형으로 변경한 임상1상도 곧 진행한다. 올해 안에 환자 모집을 시작하기로 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교모세포종은 테모졸로마이드 이후 17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며 “임상2상에 속도를 내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