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시장 규모가 소비 부진 우려에도 4분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중국 전기차시장은 소비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차량 구매세 감면 연장 등의 긍정적 정책 기조와 4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 한국투자증권이 24일 중국 전기차시장 규모가 올해 4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전기차 라인업.
중국 전기차시장은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전기차 판매의 60.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이다. 같은 기간 유럽 비중은 23.8%에 그친다.
중국 전기차시장 비중은 지난해에도 49.3%로 가장 높았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구매세 감면 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중국 전기차시장 규모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에너지차 구매세 인하 정책은 2023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신에너지차 구매세는 차량가격의 10% 규모로 약 1천억 위안 규모의 구매세가 면제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전기차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79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97만8천 대로 4년 만에 165%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는 경기 소비재 성격을 띄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부의 자동차 산업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특히 아직까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비용균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크게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