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세대출 금리가 8%를 넘길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 보증, 신규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22일 기준 연 4.540∼7.057%로 나타났다. |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 보증, 신규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22일 기준 연 4.540∼7.057%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전세대출 금리가 4.260∼6.565%였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은 0.280%포인트, 상단은 0.49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3.390∼4.799%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6월, 7월, 9월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는 등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7월에 이어 10월에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환율 등을 보고 11월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면 국내 기준금리는 3.50∼3.7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8%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