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송 사장이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 국가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송 사장은 5박 6일 일정으로 세르비아, 알바이나, 그리스 등 유럽 3개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사장은 한국이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의지를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송 사장은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안에서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여부는 2023년 11월 중에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번에 출국한 송 사장도 TFT 소속으로 9월에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등 세계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만의 매력과 차별화 포인트는 물론 부산세계박람회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