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중국 리스크 대응 본격화, 일본 반도체 생산설비 추가 확대 검토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0-20 11:01: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중국 리스크에 대응해 일본 생산라인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9일 TSMC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 중국 리스크 대응 본격화, 일본 반도체 생산설비 추가 확대 검토
▲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각 19일 대만 TSMC가 중국 리스크에 대응해 일본 반도체 생산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이미 일본 소니반도체솔루션(SSS)과 합작해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TSMC는 일본 투자규모를 기존 8천억 엔(7조7천억 원)에서 1조 엔(9조6천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2023년 9월에 완공해 2024년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TSMC는 소니반도체솔류션(SSS)과 합작해 자회사 JASM를 세웠다.

TSMC는 JASM의 최대 주주이며 소니가 2대 주주다.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도 JASM에 3억5천만 달러(4348억 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TSMC는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일본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뒤처진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위해 TSMC 공장을 적극 유치했으며 구마모토 공장에만 4천억 엔(4조 원)을 지원하기로 로 약속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아직 없다. TSMC가 이 공백을 채울 수 있게 됐고 일본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는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기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TSMC가 현재 일본에 짓고 있는 공장은 12나노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TSMC가 추가로 일본에 지을 라인은 7나노 이하의 최첨단 공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MC는 서방세계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점차 이동시키고 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19일 한 행사에서 ”미중 무역 갈등과 양안 긴장 고조가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에 더 심각한 도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TSMC의 최대 고객인 애플도 중국 생산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2021년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95.3%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2025년에는 아이폰의 4분의 1이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애플은 2022년 말부터 아이폰14 생산량의 5%가량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로 옮길 것”이라며 “2025년에는 아이폰의 25%가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