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3분기 환율효과에 힘입어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글로비스가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7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2022년 3분기 시장추정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현대글로비스가 꾸준히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환율효과에 가려져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270억 원, 영업이익 45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43.9%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8%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의 CKD(완전분해제품)사업과 해외물류부문에서 환율상승에 따라 3분기 깜짝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글로비스는 CKD사업에서 3분기 매출 2조7천억 원, 해외물류사업에서 매출 3조3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3분기보다 CKD사업 매출은 27.5%, 해외물류사업 매출은 32.7% 증가한 것이다.
양 연구원은 “3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해외공장 생산량이 직전분기인 2분기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평균 6.3% 상승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CKD사업과 해외물류사업이 깜짝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