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석유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1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호반파크에서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논의에는 아흐마드 알 사디 아람코 수석부사장,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코리아 대표이사, 반다르 알 오타이비 조달대표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내 초고압케이블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데 아람코의 광범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동시에 전력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함께 사업기회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사우디아라비아 송배전 전문 설계·조달·시공(EPC)업체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그룹과 합작해 초고압케이블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아람코는 대한전선의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양사의 사업발전 방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알 사디 수석부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와 건설 참여 기회가 많은 만큼 이런 기회들이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그룹은 전문영역인 건설토목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있는 만큼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양사의 관계가 긴밀해지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전력 및 인프라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