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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도시정비 수주 기록 어디까지, 한성희 '오티에르'로 서울 공략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10-1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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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데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843세대, 예상 공사비 3700억 원) 오티에르를 적용했는데 강남권역인 이곳에서 수주에 성공한다면 서울 지역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도시정비 수주 기록 어디까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희</a> '오티에르'로 서울 공략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로 서울 공략에 나서고 있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14일 마감한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에 포스코건설이 단독입찰함에 따라 조합은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

조합은 이번 유찰로 일정이 밀렸지만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이 2차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도시정비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데뷔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방배신동아 재건축조합이 공정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포스코건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에게는 1곳에서만 홍보가 허용된 반면 포스코건설은 공식 홍보관 외에도 오티에르 브랜드 전시관을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장 인근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조합이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방배신동아 재건축조합은 사전 홍보지침을 어긴 것은 현대건설 쪽이고 이에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건설이 바라는 수주 경쟁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울산에서 삼성물산과 경쟁하고 있는 B-04재개발사업(예상 공사비 1조 원)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태균 현대건설 주택본부장은 협력사인 해외 설계사 캐빈 혼·클레이 마캄 칼리슨 공동대표와 지난주 울산 B-04재개발 사업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칼리슨은 세계 20개 사무소에 1200여 명의 설계 전문가를 두고 있는 건축 다자인 회사다.

이와 달리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의지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권 서초구의 대표적 부촌인 방배동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깃발을 세워 서울 지역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고삐를 죌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4조213억 원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서울에서 따낸 사업규모는 전체 수주금액의 7분의 1수준에 그쳤다. 

한 사장이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을 따낸다면 오티에르의 활용범위도 높일 수 있다. 리모델링사업뿐 아니라 비수도권 핵심 지역에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은 서울 핵심 입지의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이를 적용한 뒤 리모델링사업과 비수도권 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한 사장이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을 따낸다면 이런 전략을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대우건설과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예상 공사비 3700억 원)을 두고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 사장이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사업을 따낸 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을 이기고 해당 사업까지 수주한다면 오티에르를 '필승카드'로 키워 낼 수 있다. 다만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제안해 단 한 번도 수주전에서 진 적이 없어 경쟁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15일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을 따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시정비 신규수주로 4조3284억 원을 거뒀다. 이는 도시정비 신규수주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 사업은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로 기존 6252세대를 7136세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공사비만 2조3천억 원으로 포스코건설은 주간사로 지분 40%에 해당하는 9451억 원을 수주에 추가하게 됐다.

한 사장은 취임 첫해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7456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한 뒤 지난해 포스코건설 최고기록(4조213억 원)을 세웠는데 올해 이를 넘어섰다.

한 사장은 올해 초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수주 추진반을 신설하고 7월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을 선택한 조합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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