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사과했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이사는 16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15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서비스 장애를 겪는 모든 이용자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는 16일 남궁훈(사진) 홍은택 각자대표이사 명의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
그는 “카카오는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내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복구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전원공급 문제를 꼽았다.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데이터센터 화재는 진압됐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전원을 즉시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는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장애대응을 위한 이원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다만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원화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을 규명 및 차후 대비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현재 입주한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점검 및 사고예방 조치를 다시 확인하겠다”며 “향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화재로 중단된 서비스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있다.
16일 오전 1시30분부터는 카카오톡의 메시지 기능을 복구했다. 오전 10시25분 경부터는 카카오톡 PC버전의 로그인이 가능해졌다. 다만 사진과 동영상 등의 전송과 선물하기 기능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