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대구은행 실적 늘고 자산건전성 개선, 임성훈 연임 가도에 '재판' 변수 등장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0-16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이 연말에 임기가 끝난다. 

임 행장은 임기 2년 동안 대구은행의 실적 확대와 디지털 전환 작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구은행 실적 늘고 자산건전성 개선, 임성훈 연임 가도에 '재판' 변수 등장
▲ 임성훈 대구은행장(사진)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면서 연임 여부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다만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등 대구은행 임직원들의 캄보디아 공무원 뇌물 의혹 사건 관련 재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6일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장 차기 후보군 선정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DGB금융지주는 최고경영자경영승계 규정에 대구은행장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해두고 있다. 

임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임 행장은 2년 임기 동안 대구은행의 순이익 증대를 이끌고 자산건전성 지표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 등에서도 성과를 보여줬다. 

임 행장이 2020년 10월 취임한 뒤로 대구은행 순이익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구은행은 순이익 215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1.7% 증가한 수치다. 

대구은행의 2021년 순이익은 3300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38.5% 증가했다. 

임 행장 취임 뒤 자산건전성 지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대구은행의 2022년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4%로 2020년 말과 비교해  0.05%포인트 개선됐다. 2022년 6월 말 연체율은 0.24%로 2020년 말보다 0.13%포인트 개선됐다. 

임 행장은 디지털 전환에서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은행은 모바일앱 ‘IM뱅크’의 전체 고객 수는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선 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생활금융플랫폼 ‘IM샵’이 디지털서비스 혁신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 8월 ‘ICT(정보통신기술) 어워드 코리아 2022’에서 디지털서비스 혁신 분야 통합대상인 경기도지사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아직 임 행장의 연임 여부를 속단하기 이르다는 시선도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대구은행 임직원이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DGB금융그룹의 경영구도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이 나오기라도 하면 모든 인사에 파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2020년 4~10월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상업은행 인가를 취득하기 위해 캄보디아 공무원들에게 줄 로비자금 350만 달러(약 41억 원)를 현지 브로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에는 김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임하고 있었고 임 행장은 취임하기 전이었다. 김 회장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다. 

임 행장은 2020년 10월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되고 은행장에 취임한 첫 사례로 김태오 회장과 안정적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1년 더 대구은행을 이끌게 된다. DGB금융지주는 행장, 부행장 등 업무집행책임자의 임기는 2년 이상으로 하되 연임 임기는 1년 이내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