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대출금리의 지속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오전 10시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및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
이 원장은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셜(PF) 관련 금융회사의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 여부 등 단기금융시장 상황에 관한 정밀한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사업성 평가를 내실화해 양호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권 시장에서 심화하고 있는 우량채 위주의 쏠림현상에 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제2금융권 중심의 손실흡수능력 제고 노력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세계적 물가상승과 미국 등의 금리 인상 가속화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8.2%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미국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