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보험사 CEO 설문조사,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0-13 17:13: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급등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연구원은 ‘2022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보험사 CEO 설문조사,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
▲ 1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급등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각 보험회사 CEO를 대상으로 현재 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미래 전략, 정책적 요구 등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됐으며 국내 42명 CEO 가운데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묻는 항목에 71.1%가 ‘높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높다’고 응답한 CEO의 비중도 15.8%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는 경기침체의 신호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는 보험수요 위축, 보험금 청구 증가와 같은 직접적 영향뿐 아니라 보험사기와 같은 도덕적 해이 확대, 실손 및 자동차 보험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지연 등 보험산업에 간접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회사 CEO들은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CEO의 92.1%가 인플레이션 확대로 성장성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8.16%는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보험사 CEO 사이 지배적이었다. 

새 제도 도입 준비 수준이 ‘보통’은 넘어선다는 응답 비중은 2021년 77%에서 2022년 81.6%로 4.6%포인트 높아졌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경제환경 변화가 새 제도 도입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질문에는 ‘부정적’이라는 응답과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혼재돼 나타났다.

보험회사 CEO들은 앞으로 디지털 전략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디지털전략의 중요성(예산, 인력) 변화 정도를 묻는 항목에 65.8%가 ‘중요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26.3%는 ‘중요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보험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 보험회사 CEO들은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와 2023년 예정된 시가평가 기반의 신제도 도입으로 전년에 비해 단기 현안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며 “2023년은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중국 관영매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빠르게 추격 중, 양국 협력은 필수적"
과방위원장 최민희 "KT 작년 4월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내부 감추는데 급급"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개인정보위, 건강보험공단 등 국민 데이터 대규모 처리기관 36개에 안전조치 미흡 시정권고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 미국서 33만 대 리콜, 밸브 마모로 연료 누출해 화재 위험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