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기아 노조)가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회사와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12일 노조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13일부터 예정됐던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같은 날 14차 본교섭에 나선다.
▲ 기아 노조는 13일부터 예정됐던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같은 날 14차 본교섭에 나선다. |
앞서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13일과 14일 각각 2시간과 4시간 단축 근무하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부분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노사는 앞서 9월 임금협상 잠정협의안에 합의했지만 단체협상은 노조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애초 기아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던 것은 퇴직자에게 제공되던 복지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단체협상에서는 25년 이상 일한 뒤 퇴직한 직원에게 제공하던 차량구매 할인혜택의 연한과 할인 폭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제도는 2년에 한 번씩 신차 30% 할인혜택을 평생 제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아는 올해 혜택을 만 75세까지로 하향하고 할인주기를 3년으로 확대하면서 할인율을 25% 낮추는 내용을 내놨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