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경영에 복귀한 지 약 2년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부문 미래전략실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에스테이트부문 경영전략실 인사팀장에는 양희선 상무가 새로 임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인사를 두고 "추진중인 신사업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등용해 숙박업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리모델링, 커머스 등을 포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김동선 전무는 미래전략실에서 승마사업 등 전문성을 갖춘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위기 상황에도 회사의 미래 전략에 맞춰 태안골든베이골프&리조트 등의 자산유동화에 관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겸하면서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파이브 가이즈’를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전무는 1989년 태어나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왔다.
10대 시절부터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활동하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마장마술 단체전 선수로 출전해 3연속 금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한화건설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지만 2017년 술집 폭행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독일로 건너가 말 사육장 운영, 요식업 투자 등을 했다.
이후 4년 만인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경영일선에 복귀했고 지난해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초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에스테이트 부문 경영전략실 인사팀장을 맡게 된 양희선 상무는 관행보다는 소통을 중시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희선 상무는 2018년부터 인사, 총무를 도맡아 인력 및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직장 만족감 향상에 집중해왔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