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상반기에 70조 원이 넘는 손실을 본 만큼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기금운용을 통해 –8%의 수익률을 봤다.
▲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공단은 상반기 기금운용에서 -8% 수익률을 냈다. |
손실 규모는 76조6600억 원이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주식은 65조1700억 원, 채권은 20조5800억 원 손실을 봤다. 다만 대체투자에서 9조900억 원 수익을 냈다.
백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손실을 놓고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려울수록 국민연금기금이 장기투자자로서 위기 상황을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비해 고물가 환경에서 수익률을 제고할 방안들을 강구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