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이스타항공에서 승무원 100여 명이 부정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최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부정채용 규모를 100여 명으로 파악해 적시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 검찰이 이스타항공 승무원 부정채용 규모를 1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검찰은 오는 14일 열리는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부정채용 규모 등을 내세워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최종구 전 대표 등과 함께 2014년, 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채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를 추전하고 이 지원자를 채용되게 한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언론보도를 통해 이런 의혹이 제기된 뒤 시민단체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 전 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사건을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서경찰서으로 이첩했고 경찰은 지난 3월22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은 사건을 전주지검으로 다시 이첩했다.
전주지검은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9월22일 이 전 의원과 이스타항공 사무실 2곳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