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표 발언 관련 비난을 놓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을 놓고 국민의 힘이 ‘반일’ 선동이라며 발끈하고 있는데 이럴수록 국민의힘의 친일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극단적 친일 행위' 발언을 비난한 국민의힘을 향해 '친일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연합뉴스> |
김 대변인은 “과거 군사 훈련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진행되는 등 동해에서 한 적이 없다”며 “일본군이 독도 근처에서 욱일기를 내걸 수 있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미일 군사훈련이 문재인 정권에서도 있었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과거 한미일 군사훈련은 수색구조훈련 또는 미사일경보훈련으로 이번처럼 공격적이지 않았다”며 “일본의 군화에는 아직도 우리 민족의 피가 묻어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의힘은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전봉준의 편인가 아니면 전봉준을 죽인 일본의 편인가”라고 거들었다.
앞서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극단적 친일 행위)이 ‘불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위원장,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도 이날 잇따라 이 대표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 않냐”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이며 이야말로 극단적 친일 행위, 극단적 친일 국방이다”고 주장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