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및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 7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 <연합뉴스> |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2%) 낮은 2232.84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한국거래소는 "연준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일 미국 금리 급등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 뒤 전기전자주 중심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후반 원화 약세폭이 확대되며 4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제재 충격을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개별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추가 규제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많이 담으며 코스피·코스닥지수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1004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460억 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539억 원어치 주식을 던졌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94%), SK하이닉스(1.45%), LG화학(1.03%), 삼성SDI(1.03%)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1.40%), 기아(-0.70%), 네이버(-4.19%), 셀트리온(-2.35%)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7.52포인트(1.07%) 하락한 698.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지수 하락 영향, 원화 약세 상황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1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20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351억 원, 기관투자자는 779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31%), 엘앤에프(0.51%), 리노공업(0.43%)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21%), HLB(-1.35%), 카카오게임즈(-5.15%), 에코프로(-1.39%), 펄어비스(-1.42%), 셀트리온제약(-1.55%), JYP엔터테인먼트(-1.76%) 주가는 내렸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