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아직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테크 데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메모리 감산게획과 관련된 논의가 없다”고 말했다.
▲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확인했다. <연합뉴스> |
애초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노트북과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 글로벌 IT고객사들의 재고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매출 기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D램 점유율 42.7%를 나타내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33.9%를 차지해 1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단수 경쟁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결국 핵심은 생산성 문제로 더 경제적이고 좋은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은 올해 200단 이상의 V낸드 기술을 공개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저장단위인 셀을 많이 쌓을수록 좁은 면적에 더 많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기업들은 적층 단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176단의 7세대 V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230단의 8세대 V낸드 양산에 이어 2030년까지 1천단 규모의 V낸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