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오른쪽부터)이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박영규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정본부장과 함께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여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당진시와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도시 조성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석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공급 시설 구축·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충청남도청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선포식에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했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도시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수소생산시설, 이송 배관,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과 교통, 가정 등에서 수소 활용 비중을 높여 환경문제에 대응해0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수소 생산기술(P2E, Plastic to Energy)을 통해 당진시에 수소를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7월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부터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 9만6167㎡ 규모 부지에 수소 생산 플랜트를 짓고 이어 2025년부터 연 10만 톤의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해 약 2만 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재활용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기술은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재활용플라스틱 열분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T사와 손잡고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Metal-CO2 System)을 통해 수소, 전기, 탄산염을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GT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근무하고 김건태 교수가 2020년 12월 설립한 기업으로 울산 강소특구의 1호 연구기업이기도 하다.
GT사의 메탈-이산화탄소 특허기술은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수소, 탄산염,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탄산염은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등의 원료로 쓰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소는 철강·화학 등 산업 분야와 물류 및 가정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탈탄소 사회로 가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과 더 나아가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