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6일 서울 강남구의 벤처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를 찾아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대표로부터 클라우드 시스템 관제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벤처업계 숙원인 복수의결권 도입을 예고했다. 복수의결권은 주당 의결권에 차이를 둬 창업자의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추 부총리는 6일 오전 클라우드 분야 유니콘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에서 벤처기업 간담회를 열고 “벤처투자시장에서 민간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세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민간부문이 벤처투자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막는 구조적 한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는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 낮은 민간지원 활용도 등 구조적 한계가 제기된다”며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전문인력이 벤처투자시장에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바라봤다.
벤처투자시장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조성 등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벤처투자 생태계를 선진화해 벤처투자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등과 세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메가존클라우드를 포함해 벤처캐피탈사, 벤처캐피탈협회, 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도 참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