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시 변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의 움직임에 집중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세세한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성이 강한 장세"라며 "하루하루 증시 변동폭에 반응하기 보다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나 9월 CPI 등 주요 경제 지표 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바라봤다.
▲ 증시 변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의 움직임에 집중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코스피지수는 5일 장초반 상승폭이 2%대에 이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장을 마감해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지수는 상승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집계됐고 GDP 성장률과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50포인트 수준으로 위축 국면 진입 직전에 도달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국채 매수 수요가 확대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MOVE 지수)가 현재 150포인트를 웃돌며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7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 지표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는 언제든 다시 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원/달려 환율은 140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지만 환율 역시 변동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 소식에 유로화 환율과 파운드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영국이 감세안을 철회한다고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요 지표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을 강조했다.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