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이노텍은 2022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적용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멀티플)가 하향 조정됐다.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사진은 IT전시회에 참여한 LG이노텍.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LG이노텍 주가는 27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아이폰14 출하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예상 대비 일반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낮고 프로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뿐 아이폰14 전체 생산 목표(9천만 대)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에 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14 일반 모델 판매가 예상 대비 더 부진한 가운데 아이폰14플러스는 생산차질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프로 모델 중심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이노텍을 포함한 아이폰 협력업체들은 북미 고객사(애플)의 요청으로 일반 라인용 생산 라인을 프로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이폰14 출하량 내 프로 시리즈의 비중은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13에서는 프로 시리즈 비중이 50% 정도였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프로 모델 중심의 수요 강세로 인해 하이엔드 위주의 물량 확보, 스펙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인 환율로 올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는 아이폰14 수요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아이폰14에 대한 우려는 LG이노텍의 견고한 실적을 확인하며 점진적으로 완화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 IT제품 수요 둔화 추세를 반영해 주가순자산비율 배수를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58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5.3% 증가하는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인 5360억 원도 8.5% 뛰어넘는 수치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