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15.44포인트) 떨어진 2155.49에 장을 닫았다. 종가 기준 2020년 7월 이후로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28일 기록한 연저점을 새로 썼다. <연합뉴스> |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15.44포인트) 떨어진 2155.49에 장을 닫았다. 종가 기준 2020년 7월 이후로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28일 기록한 연저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5%(9.82포인트) 낮은 2161.11에 개장한 뒤 장중 213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장 초반 1%대 하락했지만 이후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고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되면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동반 유입돼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봤다.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점이 코스피지수 하락폭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7원 내린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점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국채지수는 세계 23개국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세계 최대 채권지수로 지수 내에 편입된다면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국은 2023년 3월 이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각각 1693억 원, 1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8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났는데 섬유의복(-3.2%), 운수장비(-2.5%), 유통업(-1.6%), 보험업(-1.6%) 주가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07%),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2.01%), 현대차(-2.75%), 삼성SDI(-3.53%), 네이버(-1.53%), 기아(-3.49%)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2.85%), 카카오(2.15%)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2.42포인트) 내린 672.6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코스닥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324억 원어치 주식을 개인투자자는 6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홀로 9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2.97%), 엘앤에프(-2.79%) 주가가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80%), HLB(2.51%), 카카오게임즈(3.39%), 펄어비스(0.11%), 에코프로(0.78%), 셀트리온제약(1.26%), JYP Ent(1.20%), 스튜디오드래곤(0.61%) 주가는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