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2130대로 주저앉으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애플발 투자심리 위축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 그 영향이 국내 주식시장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3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30일 오전 10시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8포인트(1.35%) 낮은 2143.7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대비 9.82포인트(0.45%) 낮은 2161.11에 개장한 뒤 2169.9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수가 급락하며 2134.77까지 하락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1%, 나스닥지수는 2.84%,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9% 각각 하락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행보에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 하락이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퍼졌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9% 하락 마감했다. 장중 6%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한 가운데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도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는 5만1800원, 카카오 주가는 5만5천 원, 네이버 주가는 19만500원까지 하락했다.
30일 오전 10시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2224억 원 규모 주식을 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15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4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상장 기업들 가운데 베트남개발1(18.75%), 화승알앤에이(21.47%), 화승코퍼레이션(12.41%), KR모터스(10.03%)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12%), 카카오(1.07%) 주가가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95%), LG에너지솔루션(-3.41%),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1.83%), 삼성SDI(-2.83%), 현대차(-3.31%), 네이버(-1.02%), 기아(-3.09%) 각각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6포인트(1.46%) 낮은 665.2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6.81포인트(1.01%) 하락한 668.26에 개장해 장중 661.65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722억 원 규모 주식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402억 원, 기관투자자는 30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디프론(18.36%), 툴젠(15.27%), 양지사(20.94%), KBG(9.59%), YTN(16.49%)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엔젠바이오 주가는 29.88%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2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90%, HLB 0.12%, 카카오게임즈 1.09%, 펄어비스 0.32%, 에코프로 0.26%, 셀트리온제약 0.63%, 알테오젠 0.20%, JYP엔터테인먼트 0.52% 주가가 각각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97%)과 엘앤에프(-3.39%) 주가는 내리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