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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매도에 3% 하락하며 연저점 다시 써, 코스닥 5%대 급락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9-26 1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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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연저점을 새로 쓰며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230선 밑으로 후퇴한 것은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닥지수도 5% 넘게 빠지며 2년 3개월 만에 7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피 개인 매도에 3% 하락하며 연저점 다시 써, 코스닥 5%대 급락
▲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연저점을 새로 쓰며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230선 밑으로 후퇴한 것은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연합뉴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7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포인트(1.28%) 하락한 2260.80에 장을 연 뒤 장 초반부터 하락폭을 빠르게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원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3%대 급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가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0원 급등한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위로 올라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금융시장 전반이 급변하자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동시에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돼 코스피지수가 3%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택했던 개인투자자가 이날은 24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36억 원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는 2793억 원 순매수하며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쏟아낸 주식을 받아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건설업(-5.7%), 기계(-5.6%), 종이목재(-5.4%), 비금속(-5.2%) 등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3.04%),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SDI(-2.13%), LG화학(-5.46%), 현대차(-4.20%), 네이버(-2.85%), 기아(-3.61%), 카카오(-2.13%) 주가가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5%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36.99포인트) 하락한 692.3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가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순매도 규모는 19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227억 원, 기관투자자는 8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에코프로비엠(-8.70%), 엘앤에프(-8.15%), HLB(-5.07%), 카카오게임즈(-1.75%), 펄어비스(-2.25%), 에코프로(-5.83%), 셀트리온제약(-4.27%), JYP Ent(-4.52%), 알테오젠(-3.50%) 주가가 내렸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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